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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고 아기 맞을 준비를 하다 보면 처음 접하다 보니 생소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아기 옷을 마련하는 일이었습니다.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알고 있는 것은 배냇저고리 하나밖에 없는지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굉장히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 제가 겪었던 혼란을 덜어드리고자 아기 옷 종류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한 번만 정리해 보시면 쉽게 출산준비와 아기 옷 준비를 하실 수 있습니다.

 

아기 옷 종류

배냇저고리

배냇저고리는 아기가 태어나고 처음 입는 옷입니다. 그만큼 애착이 가는 옷이고 추억도 많이 쌓이는데요, 한 두달 정도 입게 되면 입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냇저고리는 손부분에 손싸개 할 수 있는 모양으로 천이 덧대어 있고 앞에 여밈은 끈으로 묶어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연약한 아가들이기 때문에 조심하기 위해서 끈으로 묶어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배냇저고리는 배냇저고리 하나만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신생아때는 배냇저고리를 입고 속싸개로 몸을 감싸주기 때문입니다. 아직 1~2달밖에 안된 아기는 모로반사 등의 이유로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 손을 속싸개로 싸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워질 것을 염려하여 따로 바지는 입히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겨울 아기를 낳았지만 오히려 겨울이라 난방을 잘 하는 덕분에 아기가 더워해서 배냇저고리만 입히고 따로 속싸개는 해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병원과 조리원에서는 속싸개로 아기를 감싸주었지만요. 하지만 잘 때에는 스와들업을 입혀서 속싸개 대신에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어린 신생아들은 스와들업 등으로 몸을 감싸주는 경우가 많아서 굳이 바지를 입히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배냇저고리는 출생 기념으로 자식 결혼할 때까지 보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념삼아 한 벌 정도는 버리지 말고 보관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여 저도 남겨놓을 생각입니다. 출산하시는 분들께서도 기념적으로 가지고 있을 배냇저고리는 생각해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배냇가운

배냇가운은 배냇저고리보다 훨씬 편한 옷입니다. 배냇저고리처럼 손 모양에 감싸는 천이 덧대어있고 앞 여밈이 끈으로 되어있는 것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아랫부분이 배냇저고리처럼 티셔츠 일자모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리를 감쌀 수 있게 시옷모양으로 되어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또한 다리 부분의 옷을 고정할 수 있는 똑딱이도 달려 있습니다. 

 

아무래도 속싸개를 항상 해줄 수만은 없기 때문에 배냇 가운으로 다리를 덮어주어 보완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는 옷 종류를 잘 알지 못했을 때 구입했기 때문에 배냇가운이 한 벌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물 받은 한 벌을 입힐 때가 가장 편했었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배냇가운만 다섯 벌 정도 사서 돌아가면서 입힐 것 같네요. 저한테는 제일 입히고 따뜻하게 해 주기 편한 옷이었습니다.

 

바디수트

바디수트 또한 편리하게 입혔던 옷 중에 하나입니다. 바디수트는 다리부분을 덮는 천이 없이 기저귀 부분만 가리는 느낌으로 수영복에 팔이 달린 모양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바디수트 또한 기저귀 부분에 고정하는 똑딱이가 있고 한 벌로 입힐 수 있어서 굉장히 편합니다. 그래서 바지를 따로 입히지 않고 실내에서 입힐 수 있습니다. 

 

속싸개를 해도 좋고 집안이 덮다면 바디수트만 입혀도 문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집 밖을 나가서 외출용 바디수트를 입게 된다면 아기 레깅스 같은 것을 많이 입힌 후에 바디수트를 입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 여름이 아니고서야 체온유지를 해줄 옷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레깅스까지 입히면 아기가 좀 더워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얇은 소재로 입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주복

우주복은 바디수트의 모양에서 다리 부분까지 가려주는 옷입니다. 어린 아기의 우주복은 위에서 입는 것이 아니라 눕힌 상태에서 똑딱이로 여미는 스타일로 옷을 입히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다리 부분도 똑딱이로 고정시키는 일이 많아서 외출복으로 입기 좋은 옷입니다.

 

한 벌로 입힐 수 있으니 바지 신경 쓰지 않아서 좋아서 아기들 예방접종하러 병원 갈 때 입히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옷을 벗겼다가 다시 입히기에는 한 벌이 아무래도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우주복의 종류에는 발목까지만 오는 것도 있지만 더 편리하게 양말까지 붙어있는 우주복도 있습니다. 이런 우주복은 양말도 안 신겨도 되기 때문에 굉장히 편했습니다.

 

그러므로 우주복은 외출복으로 편리하게 입힌다는 것만 생각하시면 되고 예쁜 디자인으로 한 두벌 정도만 구매하시면 충분하실 듯합니다.

 

아기 모자와 양말

아기 모자와 양말 또한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각각 한 개씩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요즘에는 세트로 선물 받는 경우도 많은데 세트로 한 벌 있다면 더 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모자는 아기가 딸꾹질할 때 씌워주면 딸꾹질을 멈추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때 가끔씩 씌워주거나 겨울아기라면 병원이나 잠시 외출할 때 머리에 씌워주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양말 또한 우주복을 입히지 않고 외출복을 입힐 때는 필수로 입혀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가 아니면 집에서 아기 발이 너무 차갑다고 느껴질 때 신겨주었어요. 양말은 저도 한 켤레로 충분했습니다. 필요한 때에만 신겨주세요.

 

아기 내복

이제 3개월 차에 접어든 저희 아기는 내복을 입기 시작했어요. 내복은 그런데 80 사이즈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각 회사마다 사이즈가 다르긴 하겠지만 80은 돌까지 입히는 사이즈라고 합니다. 3개월 이후 아기에게 입히기 위해서는 70 사이즈가 맞아요. 70도 크긴 하지만 65는 구하기도 힘들고 금방 못 입게 되니 70 사이즈를 입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기내복은 실내복으로 사용합니다. 얇은 원단으로 이제는 똑딱이가 아닌 앞 여밈 단추 스타일로 되어있어요. 내복을 입혀보면 아기가 자랐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봄 날씨처럼 따로 난방을 하기는 어렵고 안 입히자니 추울 때 내복을 입히면 좋습니다. 

 

아기 옷 정리

이렇게 아기 옷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지만 각자마다 입혀야 하는 용도가 조금씩 다르다 보니 종류별로 조금씩 구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저는 배냇가운이 굉장히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처음 구매하시는 거라면 배냇가운을 많이 구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예쁜 옷 많이 입히시고 즐거운 육아 하세요!